수장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처음 가는 길에 목숨걸지 않으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 관리소장의 업무 책임과 소방안전관리자로서의 책임은 막중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건물의 시설물과 입주자(입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에 그 책임은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온다. 더구나 시행사와 함께 업무를 본다는 것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그만큼 큼을 알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본사에 보고하는 본사 직원들의 눈에 갇혀있다 보니 그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항하기 위해 입대의와 상가관리단을 만들었지만 이 역시 처음 가는 길이기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기에 어느 정도의 방어막 역할은 해준다.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를 보낸 후 한정능력자의 탈을 벗겨주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