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습니다! 주말에 출근하면 직원이 반가운 모습으로 “기다렸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그 한마디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돼있었다. 말할 수 없는 아픔부터 시작하여 함축된 의미가 그만큼 깊었다. 무엇보다도 정이 많았다.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아낌없이 자신을 던졌던 분이었다. 업무일지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가 되도록 조언을 해주셨다. 시작과 마무리가 늘 깔끔한 분이셨다. 1년 가까이 수없이 많은 일과를 함께한 분이셨기에 돈독한 우정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묵묵히 말없이 행동하는 그런 분이셨다. 참 반가운 분이셨다.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 분이셨다. 스스로 움직이며 창의적인 행동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나가셨다. 이렇게 뒤에서 든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