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좌절 속에서 행하는 호흡
믿음은 가장 좋은 에너지이다.
기도를 통해 믿음을 얻게 되는 것처럼 믿음은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믿음이 없다면 희망이 없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믿음은 근원적인 우리의 불안감을 잠재워주는 어머니와도 같기에 자연이나 우주의 품에 안기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자연은 직접 우리 몸을 움직여서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다면 우주는 명상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자연을 믿는 것처럼 우주를 믿는 것이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 호흡을 하라고 하면 호흡도 하기 전에 거부반응부터 일으킬 것이다. 그렇지만 회복하기 힘든 병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호흡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건강한 사람처럼 호흡법을 시도하게 하지는 못한다. 먼저 가장 필요한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이다. 삶의 주축이 흔들리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게 우선순서이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로 반가부좌를 하게 한 후 온몸의 긴장을 푸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해준다. 앉아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면 누워서라도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라고 한다.
인체전자석의 계통도인 구성요소에 관해 설명해준 후 인체에 기를 축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음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라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거기에다 항암치료까지 받는다면 더욱 힘든 상황일 것이다. 그것도 2개월에 걸쳐 30회 이상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더욱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마음을 추스르는 것만 해도 힘든 상황이다.
자세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세는 태도와 행동을 나타내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기에 그렇다.
자세를 바로잡은 후 생각만으로 우주에 풍부하게 널려져 있는 에너지를 몸 안으로 끌어오라고 하면 막연할 것이다. 그래도 시도를 안 하는 것보다는 낫기에 그렇게라도 접근하게 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호흡법 자체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본다면 생명에너지가 몸 안에 조금씩 쌓일 때마다 커다란 희열감을 느낄 것이다.
생명에너지와 교감을 이루는 것이 성공한다면 1차적으로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와 처음으로 소통했기에 그 의미는 생각보다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주와 소통한다는 것은 자연과 소통한다는 의미이자 우주의 속살로 접근하는 지름길이기에 오뉴월에 꽃 본 듯이 반겨야 한다.
하루에 몇 번을 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아침, 저녁으로 30분 정도 2회 시도해보라고 했다. 생명에너지가 조금씩 쌓이면 그때는 아침, 낮, 저녁 30분~1시간 정도 시도해보라고 했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라고 했다. 처음부터 호흡에 전념하면 자세조차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회에 2시간씩 한다면 매우 큰 진전이 있기에 그때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했다.
에너지가 몸 안에 쌓인다는 것은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의미와도 같다. 몸 안에 힘이 쌓이면 의욕이 생겨난다. 의욕이 생겨나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게 된다. 굳이 심리학이나 심리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것이 의욕이기 때문이다.
의욕만 생긴다면 없던 힘도 저절로 생겨난다.
그때부터는 조금씩 다음 단계를 준비해나가면 된다.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융합반응은 하단전에서 (0) | 2025.02.10 |
---|---|
인장력과 압축력 그리고 회전력으로 하단전 강화하기 (1) | 2025.02.05 |
생명에너지의 숲 – 순수하게 받아들이려는 노력 (0) | 2025.02.04 |
사유의 끝을 밝혀내는 예단자 (0) | 2025.01.30 |
경계 없이 사는 것 같아도 경계에 갇혀 산다 (0) |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