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습니다!
주말에 출근하면 직원이 반가운 모습으로
“기다렸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그 한마디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돼있었다.
말할 수 없는 아픔부터 시작하여 함축된 의미가 그만큼 깊었다.
무엇보다도 정이 많았다.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아낌없이 자신을 던졌던 분이었다.
업무일지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가 되도록 조언을 해주셨다.
시작과 마무리가 늘 깔끔한 분이셨다.
1년 가까이 수없이 많은 일과를 함께한 분이셨기에
돈독한 우정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묵묵히 말없이 행동하는 그런 분이셨다.
참 반가운 분이셨다.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 분이셨다.
스스로 움직이며 창의적인 행동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나가셨다.
이렇게 뒤에서 든든하고 단단하게 받쳐주었기에 그 험난한 업무를 처리해나갈 수 있었다.
쾌유를 빈다는 말 한마디밖에 할 수 없는 처지가 가슴 아프다.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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