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는 모르고 해야 묘미가 있다
앞뒤 겨를없이 숨 막히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여야 묘미가 있다.
안정된 상태에서 알면서도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행착오가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후유증이 깊을 수도 있다.
예지력을 갖고 미리 준비된 과정에서 살아가다 보면 비교 의식이 없어진다.
모든 것이 다 저절로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그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다 해낼 수 있는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 수 있다.
물론 대체인력이 무리 없이 다 소화해 낸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원은 바뀌어도 회사는 건재하듯이 단단하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문제해결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영세업체를 선택한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도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다.
한번 경험 삼아 시행착오를 겪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장으로써 시야를 넓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아직은 서툴고 다 알지 못한 상태에서 소문으로만 듣고 행하는 한정능력자인 미성년자처럼 행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낙엽은 아픔을 남기고 떠나는 것보다는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는 것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 좋다.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야를 넓힌다는 것은 (0) | 2024.11.13 |
---|---|
기다렸습니다! (0) | 2024.11.10 |
출근길에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0) | 2024.10.31 |
완성과 미완성 (0) | 2024.10.30 |
돌아서면 처음 대하는 용어들을 숙지해 가면서 숨 가쁘게 접근성을 키워나갔다 (2) | 2024.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