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道란 무엇인가?

청아당 2021. 1. 22. 09:41

란 무엇인가?

 

도를 모르면서 도를 물어보는 것도

도를 알면서 도를 물어보는 것도 .

 

찬바람을 맞으며 달려오는 바람을 향해 도를 말하는 것도

뿌리를 내린 채 굳게 서 있는 나무도 .

 

서서 물어보는 것도

달리면서 물어보는 것도 .

 

나무도

숲도

구름도

강도

산도

바다도

모두 다 .

 

는 연결점을 지니고 있다.

 

는 영속성을 지니고 있다.

 

도와 도 사이에서는 절대로 라고 말하지 않는다.

 

도를 도라고 말하는 순간 흩어지기에

도를 도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도는 벽을 향해 말해도

도는 돌멩이를 향해 말해도 그 자체로 .

 

라고 말하는 순간

나무와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우주와 연결되기에

는 소리 없이 달리는 빛과 같고

는 허공과 허공을 이어주는 접착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2021121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