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기후대란

청아당 2020. 8. 10. 19:01

기후대란

 

여름이 사라졌다.

 

7월 말과 8월 초의 여름을 앗아간 장맛비가 전국의 하늘을 덮었다.

 

둑이 무너지고 태풍과 장대비가 전국을 강타하였다.

 

역대급 장맛비이다.

 

10일 집중호우로 인해 사망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 이재민 7,000여 명으로 장맛비에 의해 희생된 분이다.

 

산사태와 도로 유실, 철도, 교량, 지하차도 그리고 논밭이 침수되고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다.

 

8일째 자연재해로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최장기간이다.

 

섬진강 일대는 500년 만에 제방이 무너졌다고 한다.

 

올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한다.

 

이미 큰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814~16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걱정부터 앞선다.

 

지역에 따라 물 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태풍이 휘몰아치기도 하고 해일에 의해 차수벽을 넘나들기도 한다.

 

영산강 수위 상승으로 8일 오전 1120분부터 나주 영산대교와 영산교, 죽산교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 합천창녕보상류의 제방이 잘려 나가고 남원을 가로지르는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고 전국 곳곳에 자연재해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8105호 태풍인 장미는 오후 3시쯤 경남 통영으로 상륙해서 부산과 울산을 거쳐 북상하던 중 두 시간 정도 지나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하여 태풍 특보가 해제되면서 소멸하였다.

 

밤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내일까지 폭우가 내린다고 한다. 충청과 전북엔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일까지 200mm 이상 내린다고 한다.

 

특히 경기도 양주에는 시간당 9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라고 한다.

 

 

기후(날씨)를 예보는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들다.

 

기후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심란하여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예측하기가 매우 힘든 것 같다. 더구나 사람들의 간절함이 개입이라도 하면 기후를 맞히기가 더 어려워진다.

 

기후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수시로 꿈틀거리기에 손에 잡는다고 다 잡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후 대란이 시작된 것 같다.

 

아직 가을 태풍도 많이 남아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2020810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