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호흡법은 횡격막 호흡법이다 – 2단계 호흡법의 백미
○님
“직통호흡시 호식이 편한데
2단계 호흡 때 호식이 불편하다면
첫 지식 때 너무 강하게 내리시는 게 아닌가 살펴보세요.
아무래도 힘 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호흡량을 줄이더라도
명치부위에 불편한 느낌이 없어져야 합니다.
여유 있게 들이마시고
욱- 하고 내린다 생각하지 마시고
하단전에 들이마신 호흡을
살며시 갖다 댄다는 느낌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 갖다 되었다고 생각하면
부드럽게 하단전 일점에 힘을 주면서 고정하세요.
하단전이 눈에 띄게 돌출 되지 않더라도
당분간 그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호흡시 중요한 것은
들이마신 호흡의 압력을
하단전으로 옮길 때 하단전이 돌출되는 것입니다.
힘으로만 나오게 하려고는 마세요.
단전호흡을 서양에서는
횡격막 호흡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참 서양인다운 발상이기도 하지만
하단전의 어떤 근육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기 보다
횡격막의 작용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고 보셔야 됩니다.
호흡을 가둬두는 것은 횡격막을
지그시 내리 미는 힘입니다.
호흡이 빠져나오려고 하면
지그시 내리 밀면서 버텨보세요.
혀로도 막기는 하지만 주된 것은 횡격막의 작용입니다.
그래도 힘들다면
호흡이 풀리려 할 때
코로 0.5 초정도 살짝 숨을 들이마셔 보세요.
아직 보흡이 이르기는 하지만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입니다.
호흡을 들이마실 때
횡격막은 자연히 내리 밀게 됩니다.
촉각을 곤두세워 감각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호흡량은 힘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의 질감으로 승부를 보아야 합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단전호흡은 생명에너지를
자신의 하단전의 생명에너지와 충돌시킬 때 융합됩니다.
여기서 근육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하단전에 어떠한 근육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하단전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항상 중심을 잡으셔야 합니다.”
“직통호흡시 하단전은 정상적으로 돌출 되시나요?
흡식 때 꽉 차게 호흡을 하는 게 아니라
여유 있게 들이마시고
호식 때 조금 불안정한 것은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호흡을 한 것은 아닙니다.
호흡을 더 풍부하게 들이마실 수 있고
호흡량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2단계 호흡법 입니다.
그러다보니 조심 하려고해도
아무래도 팽팽하게 들이마시기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안정함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직통호흡은 안정돼 보이지만
그 정도의 효과만 있기 마련입니다.
호흡량을 낮춰서 수련하시다가
서서히 원상태로 복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 몸이 새털같이 가벼워지고
학처럼 부드럽고
범처럼 날렵하게 호흡을 할 수 있는 곳이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봅니다.”
“단전호흡을 서양에서는
횡격막 호흡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참 서양인다운 발상이기도 하지만
하단전의 어떤 근육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기 보다
횡격막의 작용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고 보셔야 됩니다.
호흡을 가둬두는 것은 횡격막을
지그시 내리 미는 힘입니다.”
그동안 2단계 호흡법을 ‘폭포수 호흡법’이라고 불러왔으나
○님의 지적대로
2단계 호흡법의 백미는 역시 ‘횡격막 호흡법’이다.
‘폭포수 호흡법’이라고 한 것은
2단계 호흡법이
마치 2단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연상되어졌기에 그렇게 한 것이고
폭포마다 줄기와 단계가 다 다르다보니
폭포와 연관성이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하여
명칭을 그렇게 정한 것이다.
실제로 폭포의 단계와 길이에 따라
2단계 호흡법과 유사한 점이 많아
그렇게 정한 것이다.
2단계 호흡법은
계곡물이 모여 폭포가 되듯이
폭포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과 직후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떨어질 때는 쿠릉하고 떨어뜨렸고
떨어지기 전에는 공기와 기를 폐에 담아둔 상태를 연상했고
공기는 남겨두고 기만 하단전으로 지그시 밀어 넣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모양의 럭비공처럼
하단전에 모아두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래서 이시명 단사님께 묻고 또 물었다.
정확한 2단계 호흡법을 극복해내기 위해
수없이 물었으며 점차 자리를 잡아나가자
스스로 학습법이 작동되어져 그때부터는
높은 호흡량을 감당해내기 위해 사선을 넘나들며
고행의 길에 나섰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간다는 것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2단계 호흡법은 극복되어져
지금의 내가 존재하게 되었다.
솔직히 목숨을 건졌다고 하기보다는
죽기 직전에는 자연스럽게 호흡을 풀게 되는 것이
본능이다 보니 살아남은 것이다.
그만큼 목숨을 걸고 도전했기에 가능했다.
생각을 해보아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길을 홀로 가려면
어떤 각오와 결단을 내려야하는지를 생각한다면
어찌 보면 무모하기까지 했던 과거가 생각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도
그때 그 순간의 모든 조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면
도저히 극복해낼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씩 기회는 때와 장소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기회는 바람처럼 사라져버리기에
그 순간을 올곧게 잡아낸 것이
2단계 호흡법을 극복해내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잠시 다른 길로 빠져들었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2단계 호흡법은
횡격막의 작용에 의해 좌우되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시명 단사님께서는
횡격막을 달래기 위해 ‘횡격막누르기’를 가르치셨고
필자는 수련 중간에 수시로 횡격막을 달래오면서
호흡량을 증가시키는 일등공신으로 꼽기도 했다.
무의식적으로 해왔던 것 같다.
2단계 호흡법의 최대장점이자 최대단점이었던
‘횡격막 달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배를 내밀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지그시 내밀어야하는지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10초-5초-10초의 미학!』과 『자연호흡법』이다.
특히
『10초-5초-10초의 미학!』이야말로
‘횡격막 호흡법’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밖에도
다양한 보조적인 방법들이 총동원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간단한 것이 최고라는 점이다.
횡격막 누르기와 하단전 두드리기, 고치법, 턱밑 누르기, 목 주변 누르기,
폐경 누르기, 신장강화운동, 담경 두드리기, 용천혈 누르기, 기세수,
백회혈 누르기 및 백회혈 두드리기, 물구나무서기 등
2단계 호흡법의 최대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극복해나갔던 생각이 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흡량이 증가하면서 오는 목의 부담이다.
턱밑 누르기와 폐경 누르기를 해주었고
특히 목 주변을 눌러주는 것이 가장 좋았다.
높은 호흡량을 극복해내는 데는
이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하단전 일점(기해)을 향해
음양합일의 강력한 충돌을 의념으로 목표 삼았고
분위법 등을 확대해나가며 온 우주로 드나들게 했고
천문학과 의학적인 지식 등을 통해
인체전자석의 원리를 생각하며
경락유통을
철저하게 해주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탄생한 것이
‘인체전자석’과 ‘단광기기’이다.
그때는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법을 통해 극복해나갔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반드시 2단계 호흡법의 벽을 넘어야만했던
절실함과 간절함이 몸에 배었기에
그리고 훌륭한 두 분의 스승님과 함께
언제든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곳에서 이미 몸담아왔던 수련생들과의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횡격막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있지만
수련자의 깊이 있는 접근이 시도된다면
횡격막은 그 수련자에게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횡격막 호흡법은
2단계 호흡법의 백미이자
호흡량의 증가에 따라 횡격막의 작용 또한 미묘하기에
수련자의 접근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분명 같은 곳인데도
수련자의 접근방식이나 보는 눈에 따라
횡격막을 달래는 방법이 제각각 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역시 보는 눈은 남달라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횡격막 호흡법을 효율적으로 시행하려면
기초적인 자세는 『10초-5초-10초의 미학』과
‘조식’ 또는 『자연호흡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기본이 튼튼해야만
자세가 잡히고
자세가 잡혀야 중심을 잡을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잡힌 다음에야
2단계 호흡법인 횡격막 호흡법이
술술 잘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단전의 어떤 근육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기 보다
횡격막의 작용으로 하단전이 나온다고 보셔야 됩니다.
호흡을 가둬두는 것은 횡격막을
지그시 내리 미는 힘입니다.”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