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념의 또 다른 이름은 생각과 마음이다
의념은 기를 끌어오는 장치입니다.
의념은 전신에 배치되어져 있는
생명에너지 네트워크화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때는 촘촘하게
어떤 때는 생각 없이
어떤 때는 강력하게
어떤 때는 긴장으로
어떤 때는 이완으로
어떤 때는 무념, 무상, 무아로
어떤 때는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끌어오기도 합니다.
의념은 생명에너지 네트워크화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경락유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은
인체에 국한해서 의념을 사용하려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로지 인체에 초점을 맞춘 후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의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면
그 수준에서 더 이상 진척이 없습니다.
시야를 우주로 돌려야합니다.
처음에는 인체에 초점을 맞춘 후
똑같은 길을 수없이 돌고 돌아야합니다.
그렇지만
인체만 돈다고 경락유통이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인체 내에 있는 기본적인 생명에너지이지만
추진력을 얻어 무한하게 확대할 수 있는 것은
우주에 있는 생명에너지입니다.
의념은 우주와 인체를 연결해주는 강력한 연결고리입니다.
의념은 육지와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의념은 우주와 인체를 연결해주는 다리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육지와 섬을 연결해주는 교량의 길이입니다.
교량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보다 더 정교한 설계도와 토목공사가 필요합니다.
거가대교는 해저터널을 지나가게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맞는 공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인천대교는 서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세워진 것입니다.
이 또한 거기에 맞는 공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의념만으로는
설계도와 토목공사에 필요한 공법을
창출해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고의 유연성과 스스로 학습법이 작동되지 않고서는
지난한 문제가 앞을 가로막고 서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줄지어 서 있다는 뜻입니다.
의념의 또 다른 이름은 생각과 마음입니다.
이를 망각하고
의념에만 몰두하다보면
전체를 보지 못한 채 지엽적인 것에 휘말릴 위험성이 있습니다.
시야는 어느 곳에서든
밝고 넓은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의념이라는 단어에 너무 몰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