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하는 소주천
경락유통에 대한 접근방법은 단순히 물리적인 경로를 따라 순환하는 기계적인 측면이 아니라 논리적인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범 우주적인 관점에서 출발되어져야한다.
이는 내면의 우주여행을 통해서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선현들의 지혜에 그 신비로움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단전호흡을 통해서 내면의 우주여행을 떠나게 되면 우주 탄생 초기에서 발생되어지는 대폭발인 빅뱅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백만 개의 은하와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행성과 항성 그리고 혜성들의 관계에서 싹터 오르는 현상들을 만나게 되는 놀라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한마디로 우주적인 모든 현상들이 내면의 우주여행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는데서 그 신비로움을 접할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반드시 천문학적인 해석으로만 그칠 수 없는 영적인 또는 종교적인 측면도 강하지만 경락유통과정에서 동적이면서도 강력한 동작들에 대한 현상에 대해 현실감 있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라도 천문학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내면의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에 우주탄생 초기부터 시작하여 은하계와 태양계의 형성과정 그리고 신화적으로 내려온 태양의 위력에 대해서 먼저 공부해야하는 선결조건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는 내면의 우주여행에서 오는 현상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이해를 위해서 필요하며 또 실제로 우주현상들을 내면의 우주여행에서 겪게 되기도 한다.
경락유통을 통해서 깊이 있게 들어가다 보면 내면의 우주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우주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천문학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주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들보다 역동적이며 스펙터클(spectacle)하고 강력한 동작을 요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주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내면의 우주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놀랍도록 강력한 현상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부족하면 이해하는 속도가 낮아지고 발 빠르게 대처해나갈 수 없듯이 생각의 속도를 높이고 동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이해하고자한다면 천문학적인 지식을 섭렵해야하는 의무가 주어지기도 한다.
처음 출발하는 선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지향해나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답습적인 차원인 선도의 최고과정을 생각하면 그렇게 되어질 것이고 영통개안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또 그렇게 되어질 것이고 번개행공만을 생각하면 또 그렇게 되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갈림길에서 어떤 목적으로 수련에 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은 제각기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표만 같다면 그 결과 또한 같은 방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각이 지니고 있는 놀라운 능력이기도 하다.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