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관법』/1. 내관법이란?

1. 내관법(內觀法) - 내관법이란?

청아당 2019. 7. 6. 08:11

1. 내관법(內觀法) - 내관법이란?

 

내관법(內觀法)이란?

 

내적치유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고 있는 주서택김선화 저 내 마음 속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라는 책에 윤이라는 실제인물이 등장한다.

 

어머니하고의 갈등 속에서 자란 윤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갈등 속에서 자라고 있었다. 어느 날 내적치유세미나에 참석한 윤이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왜 골이 깊어졌는지 이해하면서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그 어머니의 고백을 듣고 있던 윤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 것이다. 울고, 울고 또 우는 울음은 갓난아이가 죽을힘을 다해 우는 것 같은 통곡으로 변했다. 그 모습을 보며 성령께서 그 어머니의 고백을 통해 윤이가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도록 하신다고 생각했다. 윤이는 그때부터 마음을 집중해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리고 세미나가 끝나는 마지막 시간에 윤이는 다음과 같이 사람들 앞에서 말을 했다.”

 

 

그날은 아버지가 재판을 받는 날이어서 식구들이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제가 계속 울었나 봐요.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멈추지 않자 화가 난 할머니가 나를 데리고 나가셔서 비가 오는 대문 밖 진흙탕 속에 버리셨다고 해요. 애가 자꾸 울어대니까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진흙탕에 박혀 애가 꼴딱 숨이 막혀 죽으려고 할 때 식구들이 나와서 나를 데리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면서 나의 슬픔 덩어리가 뭔지 이해가 됐어요. 내가 진짜 슬픈 이유는 바로 엄마 때문이었더라고요. 할머니는 그렇게 할 수 있으시다해도 엄마만큼은 날 지켜 줬어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던 거죠. 엄마마저도 나를 비 오는 진흙 거리에 놔두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 버린 채, 혼자 버려져 진흙탕 속에서 있던 외로움과 슬픔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마음속에 있었고, 엄마마저도 나를 버린 집은 더는 내가 살 곳이 아닌 것처럼 여겨져서, 나를 사랑해줄 누군가를 찾아 항상 방황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나를 사랑한다 싶었던 한 남자와 관계가 깨지면서 그때부터 내 왼쪽 가슴에 아이가 울고 있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던 거예요. 내가 미쳐가고 있나 무서웠는데 이제 알고 보니 그 울음이 진흙탕에서 엄마를 불렀던 그것이더라고요.

 

윤이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사람이었다. 그 아픔은 급기야 정신을 잃는 행동을 할 만큼 심각해졌다.”

 

 

이 책에는 바로 이런 일들, 사람의 힘으로는 빼낼 수 없는 마음의 가시와 쓴 뿌리를 빼내고 치료하시는 성령의 행하심에 대한 사례들과 성령께서 이런 일들을 하시는 성경적인 근거, 즉 복음의 핵심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것은 성서적 내적치유세미나의 전체 과정이다.”

 

 

위의 내용은 성서적 내적치유세미나를 통해 해결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종교에서는 모든 것을 신의 힘으로 돌리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기와 소립자의 역할 또한 무시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내관법은 내적치유를 전제 조건으로 출발하는 내적 자아를 발견하는 일이다.

 

내적치유는 중단전 적체현상을 해소하는 일이다. 그리고 중단전 적체현상 해소는 천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과정이요, 심신양면에 걸쳐있는 내밀한 곳에 숨겨져 있는 각종 갈등(부모자식 간의 갈등, 가족 간의 갈등, 직장 간의 갈등, 학교 간의 갈등, 수련에 대한 내적 갈등 등)을 사라지게 하며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내관법에 들어가기 전 먼저 알아야할 것은 [명상(수련) + 내적 자아(내적치유 필요) + 우주본원지(보이지 않는 힘 또는 강한 손 등)]와의 관계이다. 이 중에서 내적 자아가 중심이 되어 명상(수련)과 우주본원지와의 연결력을 긴밀하게 강화하여 기샤워를 경험하면서 대각(大覺)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내적치유를 전제로 시작하는 내관법은 생각보다 내적갈등 및 외적갈등을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며 체계적으로 접근해 들어가야 하는 난제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내관법은 보다 내밀한 자신을 파고들어가는 과정이자 내적 자아 발견이라는 전제가 깔려있기에 어떻게 하면 수련활동의 모든 과정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로부터 출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발행한 NCS기반 평가도구개발(포트폴리오, 체크리스트, 작업장평가)을 살펴보면 양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도 중요하기에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국가기술자격증, 면허증 등)가 중요시되기도 한다.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중요시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가방식에 있어서도 종래의 평가 방식에서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변화되어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평가 시기나 지도자역할, 수련자역할, 지도학습 등의 교육방식이 다르게 적용되기도 한다.

 

학습 활동의 모든 과정을 요구하거나, 평가를 통합하거나, 학습의 안내자·촉진자, 능동적인 학습자 등을 요구하고 있거나, 지식의 창조자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고, 학생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인지적·정의적 영역 모두를 강조하기도 하고, 탐구 위주와 창의성 등 고등 사고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더구나 다양한 평가 방법이 고려되어지고 있고, 지속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전문성과 타당성, 적합성 등을 강조하기도 한다.

 

 

내관법은 수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심법과 관법의 핵심이기도 하다.

 

심법과 관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내밀한 자아를 끄집어내어 우주적인 자아로 상승시키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적치유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내고자 하는 숨은 뜻이 있기 때문이다.

 

 

수련에 있어 심법(心法)이나 관법(觀法)을 사용하는 것은, 입정(入靜)에 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처음부터 원활하게 고요함에 들 수 있으면 번거롭게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되지 않을 테지만, 사람마다 처해있는 조건과 환경이 다르다보니 어떤 사람은 수련에 들자마자 잡념 없이 곧바로 입정에 들어 고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더욱 잡념에 빠져 심법은 커녕 관법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내관법은 안을 들여다볼 때 동요 없이 고요의 극점을 향해 마음 따라 움직이는 기의 흐름에 몰입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호흡(調息)과 심신(調心, 調身)이 오랜 벗처럼 떨어질 수 없는 친밀감을 유지하며 호흡의 리듬에 맞춰 소주천, 대주천, 전신주천을 유통하면서 온 우주와 하나가 되기를 도원결의한 형제처럼 한 몸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내관법은 기의 흐름을 살펴보는 첨병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며 전자석에 쇳가루가 들러붙듯이 한 몸을 이루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내관법은 한마디로 중용의 도를 말하며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을 적절하게 관장하며 고요의 극점에 들고자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내관법은 수련에 있어 우주사상과 통하고 또 수련의 목적을 확고하게 해주며 밖이 아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된 통로이기도 하다.

 

내관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음공부와 심파 가라앉히기를 가장 으뜸으로 치고 그 다음으로는 시단법(내시법), 단음법(반청법), 수식관(數息觀. 숫자를 세어가면서 호흡에 드는 일), 호흡관(呼吸觀. 흡지호 또는 흡지호지의 리듬에 맞춰 호흡에 드는 일) 순이다.

 

내관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의식의 집중력이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겨난 하나의 방편이며 심파를 마음먹은 대로 고요히 가라앉히며 안으로 파고드는 직관력과 집중력만 잘 훈련되어져있다면 내관법은 이미 통달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내관법은 심법과 관법을 자유자재로 다루고자 노력하는 일이며 직관력과 일점을 향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이기도 하다.

 

20197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