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대심방 – 김부환 목사님

청아당 2018. 12. 4. 19:08

대심방 김부환 목사님

 

교구장이신 김부환 목사님과 권사님 두 분이

심방하셨다.

 

심방이 끝난 후 목사님과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시고 깊이 또한 상당하시다.

 

신학대학시절과 군 제대 후

IT분야 1.5세대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컴퓨터 공학도이기도 하시다.

 

신학을 포기하지 않고

두 번의 기회를 다 물리쳤다고 하신다.

 

미국에 유학을 보낼 줄만큼 큰 제안과

국내 IBM회사에서 근무해줄 것을 제안 받았지만

이 역시 거절하였다고 하신다.

 

 

신학대학교(4)와 신학대학원(3)을 나오셔서 그런지

매우 신중하고 겸손하시다.

 

신학대학교에서 기초를 다졌다면

신학대학원에서는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자신을 내려놓다보면 배우는 바가 크다고 한다.

 

 

구약은 필사본에 기반을 두어 약간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신학은 90% 이상 기록에 의한 것이라 믿을만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신학을 연구하는 성경학자들이

정밀하게 여러 필사본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빅데이터(많이 부족한 빅데이터이지만)를 기반으로 사견이나 의견 등

부적절한 내용들은 걸러내어 완성된 것이

지금의 구약과 신약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성경에 내재하고 있는 신화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져 있거나

신화적인 요소가 섞여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누가복음 같은 경우는 의사인 누가가 신화적인 요소들을 감안하여

현실에 입각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함께 기록함으로써

신약성경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파라오 대신에 구체적인 왕들의 이름을 기록한다든가

혹시라도 그리스·로마신화처럼 신화적인 인물로 비춰질까봐

사실에 기반을 둔 기록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셰익스피어가 10만 단어를 사용해가며

언어의 유희를 즐기는 듯한 문학작품을 탄생시켰듯이

성경전반에 흐르고 있는 언어의 유희 같은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특히 예수님의 말씀 중에)

비유가 뛰어나고 수사학적인 측면이 많다고 대답한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성경

그 어느 문학적인 작품보다도

뛰어난 비유와 수사학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동양적인 천국과 서양적인 천국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동양적인 천국은 중국을 거쳐 전해져 내려오는 바람에

중화사상 같은 면이 많이 섞여 협의적인 천국이라면

서양적인 천국은 광의의 천국이라고 대답한다.

 

그렇지만

진실로 성경에 대해 몰입하다보면

거기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한다.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지만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정성껏 해주신 덕분에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그래도 개방적인 목사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진실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신 것 같다.

 

 

결론은 보이지 않는 손길에 대한 경건함이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 또한 매우 중요하기에

중심축을 바탕으로 형성된 종교에 대한 저변확대는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축약시킬 수 있을 것 같다.

 

2018124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