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계절 끝에 서서
세월처럼 흘러가는 것이 계절이다.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세월이다.
세월과 물이 만나면 화려한 계절이 된다.
시작과 끝은 오고감에 있어 경계가 되고
만남의 시작이자 교차점이 된다.
보아도 본 것이 아니고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서로 스치는 가운데 인연만 있을 뿐이다.
화려한 계절 끝에 서서 바라보는 세상은
그저 한 세월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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