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적영당(寂影堂) - 김남호님의 아호

청아당 2018. 10. 30. 17:05

적영당(寂影堂) - 김남호님의 아호

 

寂影堂(고요할 적, 그림자 영, 집 당)

고요한 그림자의 집을 뜻하는 적영당은 어떠하신지요?

 

우주를 휘젓고 다니는데 걸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의미에서 아호(雅號)를 지어보았습니다.

 

이미 큰 것을 본 후라

더 이상 깨달음에 대한 탐구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상적인 체험이 조금 더 필요할 뿐

그에 대한 경험만 잘 갖추어진다면

좀 더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다보면 그림은 그려질 것입니다.

 

크든 작든 그림은 그려지게 되어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그리다보면 좋은 그림이 예기치 않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추구하는 목적이나 목표점에 맞게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보면

분명 좋은 그림이 나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앞만 보며 정진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한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큰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막상 그 길에 들어서고 나면 별 볼일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호는 처음으로 지어준 것 같습니다.

 

20181030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