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영당(寂影堂) - 김남호님의 아호
寂影堂(고요할 적, 그림자 영, 집 당)
‘고요한 그림자의 집’을 뜻하는 적영당은 어떠하신지요?
‘우주를 휘젓고 다니는데 걸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의미에서 아호(雅號)를 지어보았습니다.
이미 큰 것을 본 후라
더 이상 깨달음에 대한 탐구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상적인 체험이 조금 더 필요할 뿐
그에 대한 경험만 잘 갖추어진다면
좀 더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다보면 그림은 그려질 것입니다.
크든 작든 그림은 그려지게 되어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그리다보면 좋은 그림이 예기치 않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추구하는 목적이나 목표점에 맞게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보면
분명 좋은 그림이 나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앞만 보며 정진하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한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큰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막상 그 길에 들어서고 나면 별 볼일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호는 처음으로 지어준 것 같습니다.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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