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전자석연구회』/『단훈』- 산, 바다, 우주처럼

산처럼 바다처럼 우주처럼 - 丹訓(단훈)

청아당 2018. 10. 25. 10:00

산처럼 바다처럼 우주처럼 - 丹訓(단훈)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산이 있기에 가능하고 

바다가 있기에 가능하고 

우주가 있기에 가능하다

 

침묵이 필요할  

묵언으로  있는 산이 있기에 

가능하고 

탁 트인 길을 걷고 싶을  

마음을 품고 있는 바다가 있기에 

가능하고 

자리를 박차고 허공을 향해 

맘껏 달릴  있는 우주가 있기에 

가능하다

 

 

산처럼 

바다처럼 

우주처럼 

한곳에 모여 꽃을 피운다는 것은 

전체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기에 가능하다

 

 얼마나 아름다운 빛의 결정체인가

 

더는 구할 것도 

더는 비울 것도 없는 

고요의 극점을 향해 가다보면 

신비와 평범을 만나게 되고 

일갈을 멈추게 하는 꽃이 피어  있을 것이다

 

2018 9 13 목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