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바람 - 말복
뭉게구름이 떠있다.
솜사탕처럼 맛있게 생긴 구름이 있는가하면
용의 날에
용처럼 생긴 구름이 하늘에 떠있다.
가을인줄 알았다.
그런데
매미 소리가 덥다.
그래도 힘차게 공중을 향해
울음 소리를 그려내고 있다.
어제는
청량한 바람이 부는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호흡을 고르며 에너지를 끌어 모았다.
나무들도 반가운 듯
기운을 불어 넣어 준다.
하늘과 땅을 향해 눈을 감은 채
명상을 즐겼다.
언제보아도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기운은
삶에 힘을 보태준다.
명상을 끝내고
인천시립박물관 안에 위치한 카페에서
팥빙수를 시켜 더위를 식혔다.
팥빙수가 아니더라도
에어컨 바람 때문에 내부는 시원하다.
옛 제물포항을 비롯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인천의 전경이 사진으로 변해
벽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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