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피는 꽃(누락)
돌아와
제자리에서 맴돌며
홀로 먼 바다를 생각해본다.
부딪힌 흔적이 너무도 아파
이름 모를 섬을 찾아 방황도 해보고
끝으로 끝으로 달려
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도 기우려본다.
다 부질없다고 말하지만
돌아서면 가슴에 피는 꽃
파도에 부서진 고독을 본다.
2002년 11월 20일 수요일
바위에 서서 파도에 부서진 고독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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