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기준을 삼고자하기 때문이다

청아당 2018. 6. 5. 10:05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기준을 삼고자하기 때문이다

 

홀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알고 가는 길은 아름답다고는 했지만

모르고 가는 길은

묻고 또 물으며 가야하기에

세밀하게 분석하며 기준을 삼고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가야할 길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길이기에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목표이기에

묻고 또 묻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화두와도 같은 이치이다.

 

홀로 조용히 명상에 든다고 해서

모든 것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이상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경솔한 태도가 아니다.

 

신중하고 또 신중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기에

묻고 또 묻는 일은 환영할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201865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