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산과 바다가 아름답다
눈을 돌리면 설악산에 안긴 울산바위가
손짓하고
눈을 들면 속초앞바다가
새 섬과 크루즈를 끌어들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앙시장엔 공영주차장과 시장에
발 디딜 틈이 없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전에 청와대에 납품했다는 단골가게에서
가자미식혜와 명란젓을 사러 갔다가
차량에 막혀 빈손으로 올라가야만 했다.
그래도
감자바우집에서 옹심이와 오징어회덮밥을 시켜먹고
엑스포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청초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관광엑스포를 중심으로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앞에선
‘Sea Cruise Hotel’ 두개 동이
트레이드마크처럼 신축 중에 있고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롯데리조트를 둘러싸고
대포항과 외옹치항 사이에서 해변을 돌고 있다.
속초앞바다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아니 속초시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조양동과 청대산 주변엔
경관을 고품격화하기 위해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고 있고
지축을 뒤흔들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남북평화협정체제가 화해무드로 바뀌자
설악산 일대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속초시의 숙원사업은 양양과 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양양에선 반대편에 서서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본래 양양에 속했다가 분리된 속초시와 합할 수 없다고 한다.
하기야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보니 이해는 가지만
좀 더 큰 청사진을 펼쳐보면
열악한 양양으로선
이제는 양보할 만도 할 것 같다.
속초와 양양이 합쳐지면
우선 청사진부터 달라질 것이다.
인천과 강화도가 합쳐질 때도 민원이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강화도의 위상과 발전이
전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존심을 버리고 미래를 위해
속초와 양양은 합쳐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북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버리고
진보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속초에는 매입할 땅이 없다고 한다.
비싼 곳은 평당 천만 원 이상 간다고 한다.
갑자기 폭등한 것이다.
속초는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다.
조양동과 아바이마을을 연결하고 있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가
동명항(영금정)과 고성을 향해
질주본능을 갖고 있고
그대로 금강산을 향해 달려가려고 한다.
2018년 5월 12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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