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청아당 2018. 5. 11. 07:15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월곶IC를 지나면 군자 요금소가 나온다.

 

5월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니

녹음이 우거진 정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겨울에는 마른 나뭇가지가 대신 반겨주는 반면

여름에는 푸른 숲이 반갑다는 듯이 두 팔 벌려 반겨준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이유 없이 좋다.

 

사계절이 다 좋다.

 

언제든 떠날 수 있어 좋고

언제든 홀가분하여 좋다.

 

국내 고속도로에서

황금비율로 만들어진 풍광인 것 같다.

 

 

신갈IC를 거쳐 용인휴게소에 들리면

피로회복제 활삼정D를 편의점에서 구매한다.

 

 

용인휴게소에 들러 우동을 시켜먹고

간식으로 소시지와 떡을 꼬치에 꽂은 소떡소떡을 먹었다.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퍼지는 향이 좋다.

 

용인휴게소는 우동도 맛있지만 소떡소떡도 맛있다.

 

특히 활삼정D는 타 휴게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점권(전매권)이 있는 것 같다.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강릉휴게소를 향해 달렸다.

 

평창IC와 알펜시아를 지나 대관령터널을 뚫고 지나가면

강릉휴게소가 나온다.

 

푸른 숲이 온통 산을 뒤덮었다.

눈이 맑아지면서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이다.

 

설악산과 대포항으로 갈라지는 북양양IC로 빠져나와

설악산입구를 향해 달렸다.

 

외옹치항 위로 롯데리조트와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롯데리조트는 섬 위에 올라선 거대한 배처럼 생겼다.

 

속초에 도착한 것이다.

속초는 언제 들러도 반겨주는 곳이다.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201851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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