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청량산
맑고 푸른 잎이 솟아나는 산에는
청량감이 들고
약수 한 사발 들이키며 산행하는 길은
마음마저 행복해진다.
청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는
해무로 가득차고
해무위로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그 위론
인천공항을 향해
착륙하려는 비행기들이 줄지어 날아들고
이륙하는 비행기 또한 서해 상공을 향해 떠오른다.
바람이 시원하다.
봄 냄새가 상큼하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좋은 곳이다.
전에는 참 조용한 청량산이었는데
지금은 수선스럽다.
보는 눈이 넓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보이는 것이 많아져서 그런가?
이도 저도 아니면
침묵보다 더 큰 고요 때문인가?
바람의 언덕을 지나니
온몸이 시원하다.
산은 산 자체가 좋은 것 같다.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0) | 2018.04.22 |
---|---|
매크로와 엑셀 시험 (0) | 2018.04.22 |
미세한 차이가 큰 차이를 벌린다 (0) | 2018.04.21 |
우리 몸에 맞는 호흡법은 따로 있다 (0) | 2018.04.20 |
같은 길을 간다고 같은 길은 아니다 (0) | 2018.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