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청량한 청량산

청아당 2018. 4. 21. 17:52

청량한 청량산

 

맑고 푸른 잎이 솟아나는 산에는

청량감이 들고

약수 한 사발 들이키며 산행하는 길은

마음마저 행복해진다.

 

청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는

해무로 가득차고

해무위로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그 위론

인천공항을 향해

착륙하려는 비행기들이 줄지어 날아들고

이륙하는 비행기 또한 서해 상공을 향해 떠오른다.

 

 

바람이 시원하다.

봄 냄새가 상큼하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좋은 곳이다.

 

 

전에는 참 조용한 청량산이었는데

지금은 수선스럽다.

 

보는 눈이 넓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보이는 것이 많아져서 그런가?

 

이도 저도 아니면

침묵보다 더 큰 고요 때문인가?

 

 

바람의 언덕을 지나니

온몸이 시원하다.

 

산은 산 자체가 좋은 것 같다.

 

201842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