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깃털을 뽑아서라도
교감이다.
한곳을 향해 한없이 돌다보면
통하는 길이 있다.
우아일체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곳에
하늘 문이 놓여 있다.
언제 자신과 내밀한 대화를 해본 적이 있었던가?
집요하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해본 적이 있었던가?
몸은 없어도
마음은 있지 않은가?
이 둘의 관계 속에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다면
내밀한 대화가 이루어지겠는가?
그렇다.
몸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면
내면과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묘한 언어처럼
내밀한 자신과의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누가 손을 내밀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바람의 깃털을 뽑아서라도
내면과의 대화는 이루어져야 한다.
온몸이 짜릿해지면서
전율을 느낀다는 것은
내면과의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바람 속에 감춰둔 비밀일지라도
언젠가는 꺼내볼 수 있는 법!
고요의 극점을 깨뜨려서라도
내면과의 대화는 이루어져야 한다.
2018년 4월 7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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