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분할
정교한 잣대로 잰다는 것은
신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다.
황금분할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신이 만들어낸 것이다.
언제든 갖다 대면
정교함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영감이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황금분할은 시작되어진다.
인간이 만들어낸 신의 작품들은
모두가 신의 산물이다.
가끔씩
인간이 실수할 때
신도 실수할 때가 있다.
그러고 보니
신과 인간은 하나다.
인간이 실수하면 신도 실수하고
인간이 성공하면 신도 성공하니
이야말로 혼연일체가 아니던가?
맞다.
인간은 그 어디에 내어놓아도
하나가 아닌 것이 없다.
자연에 내어다놓으면 그것이 하나요
우주에 내어다놓아도 그것이 하나요
천지인을 하나로 묶어놓아도
이 역시 하나이니
인간은 하나가 아닌 것이 없다.
황금분할은
인간과 신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보다 더 정교하고
이보다 더 아름답고
이보다 더 비율이 좋은 것은 없기에
황금분할은
사람과 신이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황금분할은 황금비율이자 황금 손이다.
황금비율과 황금 손만 있으면
그 무엇이든 황금분할이 이루어지기에 그렇다.
자연이 그렇고
우주가 그렇고
인간이 그렇다.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란죄에 해당하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0) | 2018.03.24 |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일지라도 (0) | 2018.03.23 |
왜 사느냐고 묻지 말자! (0) | 2018.03.21 |
호흡은 숨만 쉬는 것이 아니다 (0) | 2018.03.20 |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깨달음의 구조와 원리 (0) | 2018.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