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고린도전서 13:8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고린도전서 13: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부분적인 것에서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그 모든 과정을 초월한 후에 오는 것이라
복잡함은 사라지고
가장 단순한 것 하나만 남게 된다.
지극함에 이르면
별다른 기이함이 없는 것과 같다.
투시도 초능력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죽기 3일 전(71세)에 썼다 던
추사체의 정점인 '판전(板殿)'처럼
무기교의 경지에 도달됨을 말한다.
온전한 것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요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느낌 하나면 충분한 것처럼
고요의 극점 또한
온전함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평범은 신비의 무덤이듯이
신비 또한 평범 그 자체이다.
더 이상 따로 말할 수 없는 것처럼
형상 속에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고요속의 허공이라 말할 수 있다.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자료출처 :
봉은사 판전 현판(奉恩寺 板殿 懸板,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은 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 서화가인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작품으로「71과(과천)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이라 새겨져 있다.
김정희는 북학파의 일인자인 박제가의 제자이다.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금석학을 연구하였으며, 뛰어난 예술가로 추사체를 만들었고 문인화의 대가였다. 김정희는 순조 9년(1809)에 생원이 되고, 순조 19년(1819)에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고증학을 우리나라에 도입하였다.
전해오기로는 그가 71과(과천)병중작」이란 글씨를 쓴 3일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죽은 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
http://www.k-heritage.tv/hp/hpContents/photo/view.do?categoryType=1&contentsSeq=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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