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독서

글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이다. 

작가가 경험한 내용을 읽거나 
작가의 사상을 읽거나 
작가의 사랑을 읽거나 
작가의 일거수 일투족을 읽는다는 의미이다. 

독서는 약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독서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부연하면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독서는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가늠자역할을 하기에 
처음 선택한 책의 종류에 따라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기도 한다.  

독서는 문학적인 감성을 키우기도 하고 
독서는 독소적인 감성을 키우기도 한다. 

독서는 폭넓게 읽어야하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그리고
수불석권이라고 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이다. 

글을 읽다가 
글을 읽지 않으면 
말이 거칠어진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교양서적을 내팽개치고 
전문서적만 읽다보면 
마음이 삭막해진다.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의 적절하게 섞어서 읽는 것도 중요하다. 

수천만권이나 되는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지만 
중심을 잡을만한 책을 
선정해서 읽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