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강화평화전망대

청아당 2017. 8. 26. 23:12

강화평화전망대

 

교동도에서 관광을 마치고

교동대교를 건너와 해병대 검문소에서

12시까지 통행이 가능한 표를 건네주었다.

 

교동대교를 건너와 강화평화전망대로 가는 길에

교동대교와 강화대교까지 왕복4차선 작업이 한창이다.

 

이 길이 완공되면

교동도로 가는 길이 편해질 것 같다.

 

 

강화평화전망대로 가는 길에

해병대 검문소에서 인적사항을 적은 후

강화평화전망대로 갈 수 있었다.

 

민통선이라 신분증을 확인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시골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골길을 따라 달리는데

그 바람이 어찌나 좋은지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다가

하나 되어 달리는 것 같다.

 

한국은 평지보다 산이 많다보니

산의 지형에 따라 곡선으로 달리는 길이 많다.

 

그런데

그 길이 더 좋은 것은

너무 빨리 달리지 않아서 좋고

달리면서 명상 아닌 명상을 할 수 있어 좋고

시골길이라 정서가 아름다워서 좋다.

 

유난히 하늘이 맑고 투명한 청람빛 하늘이다.

시정거리 또한 맑고 쾌적하다.

 

거기에다 바람까지 적당한 온도로 불어오니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렇게 명상과 바람을 즐기다가

강화평화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차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언덕길을 따라 걷다가

넝쿨이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갔다.

 

늦여름에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따가운 햇볕이 고개를 숙이고 만다.

 

 

언덕길이 가파르다보니
무릎이 안 좋거나

허리가 안 좋거나
나이가 든 사람들은
한 번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언덕 중간에 쉼터인 정자를 만들어
두었는지도 모른다.

덕분에 오르다 힘들면
정자에 들러 쉬었다 가면 된다.

참으로 배려가 깊다.

그런데
70대 노인은 거뜬히
언덕길을 한 번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관광버스를 타고 온 노인들은
힘이 넘쳐나고 있다.

 

 

강화평화전망대에 올라서니

우리의 꽃 무궁화란 주제를 달고

무궁화공원이 나오고 그 뒤로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라고 각인된 글자와 함께

4층 규모의 건물이 나타난다.

 

 

강화평화전망대에 올라 황해도 주변을 살펴보니
개성공단이 있는 송악산까지 훤히 내다보인다.

날씨가 맑고 쾌청하다보니
그 끝이 안 보일정도로
쾌적함과 더불어 안정된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다 보니
제한된 곳은 촬영할 수가 없다.

시간대별로 해설사에 의해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한 땅은
곳곳에 황토 흙이 보이고
시대에 맞춰 집들도 화려하게 배치해놓고 있다.

 

 

그러고 보니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몇 군데 다녀온 것 같다.

처음 가본 곳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이고
그 다음으로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이고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110m) 통일전망대이고
교동도 망향대이고
강화평화전망대이다.

그중에서
경관이 좋은 곳은
금강산과 해금강이 보이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이다.

물론 다른 곳도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손에 닿을 듯한 위치에서
잡을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가슴으로
눈물로
피맺힌 한으로 남겨둔다는 것은
모두의 아픔이자 슬픔이기에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하지만
2국 체제에서 언제 통일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언젠가는 통일이 되지 않겠는가?

그때까지만 이라도
이렇게 전망대나 망향대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자 기쁨이 아니겠는가?

 

어서 빨리 평화통일이 되어야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201782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자료출처 :

강화평화전망대에 올라서니

우리의 꽃 무궁화란 주제를 달고

무궁화공원이 나오고 그 뒤로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라고 각인된 글자와 함께

4층 규모의 건물이 나타난다.

 

1층엔

통일염원소와 기념품 매장, 휴게실 및 식당이 있고

2층엔

전망대 : 고성능 망원경이 설치되어져 있고

강화와 국방 : 영상물을 상영하는 곳이 있고

끝나지 않는 전쟁 : 터치스크린이 설치되어져 있고

통일로 가는 길 : 한민족의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들과 통일 이후의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3층엔

북한땅 조망실이 준비되어져 있으며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북한 지형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관광객에게 북한의 현황을 설명하는 공간이다.

 

옥외전시

야외망배단,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제적봉비, 탱크 등이 전시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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