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18 - 러브랜드(누락)
성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할 것 같다.
그것이
누가 되었든 지간에
사람이라면
적어도 성에 대한 호기심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모습인가?
이 얼마나 원시적인 모습인가?
동물이든
사람이든
성스러운 관계에서의 깊은 정은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운다고 지워질 일이
아니다보니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지만
성에 대한 호기심만큼은
결코 내려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러브랜드까지 만들어
성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전시해놓았겠는가?
은밀한 부위부터 시작하여
오감과 육감을 자극하는 동작까지
하나하나 세밀하게
표현하거나 조각해놓았다는 것은
그만큼 성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자세한 것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제주도에서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니며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그동안 여행을 다녔던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여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주도를 찾아 다녔다는 것은
그만큼 발로 뛰게 하였고
그만큼 손으로 쓰게 하였고
그만큼 머리를 쓰게 하였다.
보고
느낀 후
눈에서 사라지면
잊혀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글로 남겨두면
두고두고
기억을 끄집어내어
추억으로 이끌 수도 있고
새로운 영감을 촉발시켜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다.
2박 3일 동안
다녀온 곳을 나열해보면
1. 섭지코지를 시작으로
2. 제주김녕 미로공원,
3. 만장굴,
4. 정방폭포,
5. 소정방폭포,
6. 천지연폭포,
7. 외돌개,
8. 주상절리대,
9. 선임교,
10. 천제연폭포,
11. 여미지식물원,
12. 소인국테마파크,
13. 추사관,
14. 금능해수욕장,
15. 용두암,
16. 삼성혈,
17. 신비의 길,
18. 러브랜드까지 다녀왔다.
비록 몇 군데밖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한군데 한군데마다
전설이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제주도는 아름다움의 천국이라 말해도
결코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미적감각이 뛰어난 곳이고
영적감각이 뛰어난 곳이고
시적감각이 뛰어난 곳이자
화가의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여행의 중심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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