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화담숲5-5 / 구름도 쉬어가는 곳

청아당 2017. 5. 1. 09:05

화담숲5-5 / 구름도 쉬어가는 곳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인위적인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 아닌 줄 알았다.

그것을 잊게 한 것이 화담숲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자연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연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천상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다시없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곳이

화담숲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꽃도 나무도 식물도

전국에서 달려오게 하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어떤 이는

워크샵이라는 명목으로 달려와 눈과 귀를 열어놓고

어떤 이는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달려와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다.

 

거기에다

봄바람까지 달려와서

물과 곤충과 암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닌다.

 

화담숲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에

도화 꽃 대신

꽃잎이 떠내려가는

이곳은

인간세상이 아닌

선계(仙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품과

속세를 떠난 아름다움이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여기는 인간세상이라기보다는

원앙이 한가롭게 물살을 가르며

거꾸로 쉬어가는

구름과 해와 달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곳이자

번지없는 주막

그 찻집에서

탁주 한 잔,

차 한 잔하며

구름도

물도 쉬어간다는

운수휴당(雲水休堂)

몸을 맡겨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온몸을 쭉 펴가며

다리를 쉬게 하는

멋과 낭만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곳이

화담숲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자료 출처 :

화담숲으로의 초대

자연을 벗하는 것만큼 몸과 마음에 좋은 약이 있을까요.

나무의 이야기, 새의 노래는 빌딩 숲에 사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그리운 것들인가요.

화담숲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화담(和談), 화합할 화(), 말씀 담()과 같이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정성들여 가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배우며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곳.

고향 길을 걷듯이 가족과 친구와 유유자적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사람사이가 되살아나는 곳!

이런 소망을 담아 발이봉 산기슭에 4,300여 종의 식물을 더해

자연생태계 그대로의 숲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숲,

화담숲에서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건강과 행복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2017427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