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하는 선악이란(전문2)5-2-1(비공) / 인권결의안
글을 쓴다는 것은
기억을 통해 쓰거나
기록을 통해 쓰거나
경험을 통해 쓰거나
발로 찾아다니며 쓰거나
그밖에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쓸 수 있는 것이
글을 쓰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다보면
가끔씩은 실수를 할 때도 있고
자신의 기억이 잘못되어서 그럴 수도 있고
기록을 믿고 무작정 쓰다가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정치적인 미묘한 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기밀사항이나
보안을 유지해야할 때가 있다 보면
참모진에게 각기 다른 지시를 내리거나
의사결정을 하는데 다양한 의견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만 옳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정확한 자료의 근거에 의해 글을 쓰더라도
독자의 해석에 따라 180°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서오경이나 법구경, 탈무드 등에 나오는
주옥같은 문장들이라 할지라도
또 그것이 성경이나 경전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각도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또한 나의 논리가 잘못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할 수 없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은
글쓴이들이
미리 염두에 두고 나아가야할 자세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에서 그만 논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기준에 따라
죄가 되기도 하고
죄가 안 되기도 한다.
이는 상대에 따라
또는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음해성 논란으로
접근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주제라도
참석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수첩에 깨알같이 써놓거나 기록해놓았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록을 위한 기록이지
기억을 전제로 한 기록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에
누가 10년 전에 기록해놓은 수첩내용을 물어본다면
그 자리에서
수첩에 기록해놓은 내용을
즉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우선 날짜부터 추적할 것이고
그런 연후에야 수첩의 내용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이와 기억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깨알같이
정확하게 날짜별로 작성해놓은
기록이나 인명일지라도
시간이 지나거나 관심에서 벗어나면
자연히 잊혀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는 전혀 존재감조차 생각나지 않은 사람이나
내용물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어야한다.
우리가 배워온 대로 한다면
국익을 위한 일이라면
무조건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결사반대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전에서는
그것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정치는
참으로 위험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제 그만 논란을 잠재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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