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삶의 통로(수정)

청아당 2016. 11. 2. 15:34

삶의 통로(수정) 

 

죽음과 삶의 틈새 속에서 발견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삶의 통로는

우리 모두의 화두이자 삶의 근간이기에

그 뿌리는 땅에서부터 시작되어지고

그 줄기는 하늘로부터 시작되어지고 있다.

 

그렇다.

영원히 그 자리에 서있을  같아도 

때 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있는 것이 

우리네 삶이듯이

갈 길을 잃어버렸을지라도 

삶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일지라도 

삶의 통로는 항상 열려져있다는 사실이다

 

가야할 길이 얼마나 많은가?  

기로에 서야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도 앞을 향해 달리다보면 

삶의 통로가 열리듯이 

  없을 만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우리네 삶의 통로가 아니었던가?  

 

가야할 곳에서 멈춰버리거나 

서야할 곳에서 달리는 경우가 어디 한두 번인가?  

 

삶의 통로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결론이다.  

 

 얼마나 역설적인 이야기인가?  

 

그래도 앞을 향해 달려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달릴  있을 때까지 달려야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2016 11 2 수요일 

 

청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