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은행나무길
영동고속국도에서 속사 I/C로 빠져나오면
공산당이 싫다는 이승복기념관이 나오고
송어횟집으로 유명한 곳을 지나
해발 1,000m가 넘는 운두령휴게소를 만나게 된다.
운두령 또한 대관령 못지않은 험난한 산길로 통하고 있다.
수시로 각을 세워가며 급경사를 만들어놓은 길
아마도 차량을 운행할 때는
집중력을 잃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인지는 몰라도
평창과 원주를 기점으로
정선과 대관령, 강릉, 속사 I/C 등에
도로를 확장하거나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광주(경기도) ~ 원주간 제2 영동고속국도를 만들고
원주 ~ 강릉간에 전철을 설치하고 있다.
2016년 10월 1일~10월 31일까지만 개방하는 곳이
홍천 광원리 은행나무길이다.
2년 정도 되었다는 것이 슈퍼마켓 주인의 말씀이다.
홍천 은행나무길은
사유지로써 1년에 한 번만 개방하는 곳이라고 한다.
홍천 은행나무길은
강원도 양양으로 통하는 길목이자 속초로 향하는 국도이기도하다.
홍천 은행나무길을 조금 더 지나면
1박 2일 팀이 다녀갔던 삼봉약수터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매스컴 홍보의 힘에 의해 모여든 관광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부족한 주차장 때문에 양쪽에 차를 세워두거나
1km 이상 차들이 서있어
극심하게 혼잡한 곳으로 변해버렸다.
입구에는 먹을거리와 각종 야채들이 즐비하고
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젊은 층의 발걸음이 경쾌하게 움직이고 있고
은행잎이 땅에 떨어져 은행잎 밭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노란색 은행잎과 은행나무들 사이에서
카메라 셔터가 끊이지 않고 터진다.
아직은 은행나무가 어려서인지는 몰라도
500년 또는 천년된 은행나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은행나무 숫자로 따지면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어렵게 온 은행나무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벤치에 앉아서 촬영하거나
그네에 앉아서 촬영하거나
은행나무를 껴안은 채 촬영하거나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촬영을 멈추지 않고 않다.
되돌아오는 길에
메밀꽃으로 유명한 곳이자 이효석생가가 있는
봉평에 도착하니 참기름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마치 십리 길까지 퍼져나갈 기세로 그 맛과 향이
가슴으로 파고든다.
마침 5일장이 선 봉평장터이기에
그 선명한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되어질 것 같다.
여기 또한 3번째 방문이지만 시간관계상
올챙이국수 한번 먹지 못한 채 그대로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되돌아올 때는
운두령처럼 험난하지 않은 보래령터널을 이용한 덕분에
횡성휴게소와 덕평휴게소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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