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처서(處暑)2

청아당 2016. 8. 24. 23:31

처서(處暑)2

 

폭염을 물리치는 계절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무더위의 끝을 알린다는 처서(處暑)!

 

처서는 옛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음풍농월을 즐길 줄 아는 선비이기에

한편의 시(詩)가 탄생할 수 있었고

한 폭의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고

한 점의 서예(書藝)가 탄생할 수 있었다.

 

흩어졌던 옷매무새를 다듬은 후

갓을 바로잡고

다음 절기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모습이 처서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피서지로 충청도와 강원도만한 곳도 없다.

특히 충주와 단양, 제천과 영월

그리고 정선을 손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밖에도 수많은 피서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어디를 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선택하기 힘든 곳이

금수강산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식히는데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단양팔경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양팔경(丹陽八景)!

1경 도담삼봉(嶋潭三峰)을 시작으로

2경 석문(石門)을 지나

3경 구담봉(龜潭峰)

4경 옥순봉(玉筍峰)을 감싸며 흐르는 옥순대교와 청풍호를 끝으로

5경 사인암(舍人岩)

6경 하선암(下仙岩),

7경 중선암(中仙岩),

8경 상선암(上仙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명칭은

1코스 도담삼봉과 석문

2코스 구담봉과 옥순봉

3코스 사인암과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으로 구분되어진다.

 

그러고 보면

처서는 새로운 갈림길이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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