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2
폭염을 물리치는 계절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무더위의 끝을 알린다는 처서(處暑)!
처서는 옛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음풍농월을 즐길 줄 아는 선비이기에
한편의 시(詩)가 탄생할 수 있었고
한 폭의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고
한 점의 서예(書藝)가 탄생할 수 있었다.
흩어졌던 옷매무새를 다듬은 후
갓을 바로잡고
다음 절기를 생각하게 하는
그런 모습이 처서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피서지로 충청도와 강원도만한 곳도 없다.
특히 충주와 단양, 제천과 영월
그리고 정선을 손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밖에도 수많은 피서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어디를 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선택하기 힘든 곳이
금수강산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식히는데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단양팔경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양팔경(丹陽八景)!
1경 도담삼봉(嶋潭三峰)을 시작으로
2경 석문(石門)을 지나
3경 구담봉(龜潭峰)과
4경 옥순봉(玉筍峰)을 감싸며 흐르는 옥순대교와 청풍호를 끝으로
5경 사인암(舍人岩)과
6경 하선암(下仙岩),
7경 중선암(中仙岩),
8경 상선암(上仙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명칭은
1코스 도담삼봉과 석문
2코스 구담봉과 옥순봉
3코스 사인암과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등으로 구분되어진다.
그러고 보면
처서는 새로운 갈림길이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 8월 2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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