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 - 재활운동의 효과
누워만 있다 보면
가슴에 불덩이 같은 것이 치솟아 오른다고 합니다
이놈의 침상을 박차고 나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화병이 생긴다고 합니다
당신 스스로 일어설 줄 알아야하는데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야만 일어설 수 있기에
그 고통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난다고 말하나봅니다
직접 겪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천지차이이기에 힘을 주며 강조하고 있나봅니다
극도로 쇠약해진 몸을
물리치료사가 병실에 찾아와 정성껏 해준 덕분인지
또는
목회자들의 기도때문인지
아니면
가족들의 정성인지
말 그대로
포괄간호서비스에 종사하는 분의 헌신 덕분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하반신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든 환자가
서서히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휠체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어져가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은 단호합니다
살고자하여도 죽을 수가 있고
죽고자하여도 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승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울타리도 걷어낼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하늘의 뜻에 의해
살아라하면 살고
죽어라하면 죽을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천수를 누리신분들 중
건강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급격히 나빠지기도 하여
아직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보다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어
건강이 좋아진 것만은 확실합니다
간호사도
조무사도
다들 좋아졌다고 하는걸 보면
건강이 좋아진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나 조무사도
휠체어를 타도 괜찮다하고
호흡기내과 과장께서도
휠체어나 보호자께서 부축하며 걸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1개월 10일 만에
참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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