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고 놓지 않는 노부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휠체어를 타고 병실에 찾아와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부인
결혼 후
60년을 함께해온 세월이기에
어찌 놓을 수 있으리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벌써 6번의 강산이 변했으니
그 깊은 정은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으리
사는 것이 무엇인데
생사의 갈림길에서조차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가
30년을 간호해준 남편이기에
애틋한 가슴으로
손을 붙잡고 놓지를 못한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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