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結婚)
홀로 일어선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이 되어지는 것이
결혼이다
둘은 다시 하나로 합쳐지고
하나에서 둘로 나아간다
그 시작은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끝도 행복하게 펼쳐진다
삶의 길목에서
어려움을 만나면
자신을 먼저 뒤돌아보고
또다시 앞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지만
행복보다는 불행을 만날 수 있고
즐거움보다는 슬픔을 겪어야할 때가 더 많다
홀로 있다는 것은
뼈끝까지 외로움을 느끼게 하고
고독에 사무치다보면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결혼은 결혼할 때 아름다운 것처럼
가정을 꾸릴 때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어 더욱 아름답다
살다보면
희로애락이 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생로병사 또한 주변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언제 행복을 알려준 적이 있었던가
우리에게 언제 즐거움을 알려준 적이 있었던가
그렇지만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행복과 기쁨을 잡을 줄 알아야하고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불행과 슬픔을 놓을 줄 알아야한다
날마다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다보면 삶의 의욕을 잃을 수 있기에
눈만 뜨면 앞을 향해 달리게 한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을 때까지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더 크고
더 강하게
손안에 가두어둘 수 없을 때까지
앞을 향해 달려가게 한다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2015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0) | 2015.10.30 |
---|---|
해 뜨는 더 클래식 300 (0) | 2015.10.30 |
태몽(胎夢) - 우주의 기를 한 몸에 받고 달려온 용꿈 (0) | 2015.10.16 |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0) | 2015.10.06 |
비움과 채움 (0) | 201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