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벽을 허무는 일2

청아당 2012. 12. 27. 20:23

벽을 허무는 일2

 

벽이 느껴지는 단계에서

벽을 허물고 싶은 생각은 모두의 생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걷기보다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빠를 때가 많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뚫고 나갔을 때

자신을 세울 수 있듯이

30분대를 넘보지 못할 때

벽을 넘는 기분은

스스로 경험해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

벽을 넘는 일은

어쩌면 간단한지도 모른다.

에너지가 충만하게 쌓일 때

호흡에 대한 벽부터 깨뜨리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말할 수 있다.

완벽하게 흡지호지를 유지하기보다는

리듬에 맞춰 충만한 에너지에 기대며

흡지호지의 경계를 무너뜨려 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저절로 다가와 안부를 묻는 우주의 인사인지도 모른다.

무엇을 위한 호흡인지를 생각해본다면

호흡을 위한 호흡보다는

충만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호흡이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

리듬은 호흡의 맥이요

에너지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리듬이야말로 모두가 원하는 것

답답하게 감싸고 있는

호흡량을 풀고

우주의 리듬에

우주의 온도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