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인과응보(因果應報) - 첫 번째

청아당 2012. 12. 27. 20:12

인과응보(因果應報) - 첫 번째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없다.

살다보면 한두 가지는 반드시 하게 되어있다.

그 양이 많아질수록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느낀다.

누군들 잘하고 싶지 않겠는가?

살다보면 이상하게 남들이 싫어하는

짓을 하게 된다.

인위적으로 안 되는 일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겹겹이 쌓인 벽들을 넘고 넘어

안전하게 탈출하기가 힘이 든다.

잠시 생각해보자

무엇이 그토록 그렇게 힘을 들게 하는지

육체가 마음이

아니면 다가온 운명이

보라, 누군들 힘 안 드는 사람이 있는가를

똑같은 삶을 짊어지고 가면서

무게를 나눠가질 수 없는 일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은 적든 많든

이겨내야 한다.

좋은 일만 하고 살수는 없다.

그렇지만 좋은 일을 하며 살려고 노력은 해야한다.

이것은 강요가 아니다.

발로차고

긁으면

마음이 시원하다.

언젠가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다시 돌아와

발로 채이고

긁히고

마음이 불편해진다.

주면 받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다.

보이지 않을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살아가야 한다.

 

2002년 2월 25일 월요일

 

인과응보에 대해서...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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