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역사란 - 20121205

청아당 2012. 11. 14. 00:39

역사란

 

역사란 삶이요, 종교요, 철학이자 정치의 부산물이다.

생활이란 치열함이 묻어 나와야하고

열정이 되살아나야하고

바람처럼 달리거나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역사를 들먹이기 전에

먼저 삶이 윤택해져야하고

바람처럼 숨거나

구름처럼 달릴 줄 알아야 한다.

강대국과 약소국이 존재해야하고

승자와 패자의 승부처가 극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승자는 그 모든 것을 누릴 권한이 있지만

패자는 그 모든 것을 누릴 권한이 없어진다.

승자가 자율적으로 변하는 대신에

패자는 수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역사는 개혁에서 시작되어지고

개혁은 변화에서 생겨나고

변화는 독재에서 마무리되어진다.

독재 없는 개혁이 없듯이

개혁은 자만심과 교만함에서 생겨나고

동시에 하늘의 뜻과 열정을 부여받기도 한다.

그리고

강한 자만이 자신을 일으켜 세우거나 살아남을 수 있듯이

약자는 그 모든 권리를 포기하거나 박탈당하지만

가슴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