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역사를 알려면

청아당 2012. 10. 14. 13:32

역사를 알려면

 

역사를 알려면

종교를 알아야하고

종교를 알려면

기도를 알아야하고

기도를 알려면

자연을 알아야하고

자연을 알려면

삶을 알아야한다.

숨 쉰다는 것은

하늘과 땅과 자연을 알게 함과 동시에

역사와 종교를 알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늘 그래왔듯이

자신의 일이 아니면

남의 일이 되고

남의 일이 아니면

자신의 일이 되어 진다.

역사는 글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남기에

그 옛날 광활했던 땅덩어리만

기억으로 남게 해서는 안 된다.

또다시 피를 부르는 일보다는

평화로 뭉칠 수 있는

땅이 있다면

서로가 손을 잡고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야한다.

하나가 둘이 되게 해서도 안 되고

둘을 하나가 되게 해서도 안 된다.

가진 것은 하나인데

둘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되도록

서로가 한 발짝씩 물러서는 용기가 필요하듯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둘을 하나로 합치는 일이다.

그것도 물리적인 합방보다는

정신적인 합방으로

평화의 깃발로 세워나가야 한다.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