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영광초등학교 - 110년이 넘은 전통의 학교

청아당 2012. 5. 28. 13:42

영광초등학교 - 110년이 넘은 전통의 학교

 

1896년 11월 6일 고종황제 칙령으로 영광공립소학교로 개편

1996년 3월 1일 영광초등학교로 개칭

2012년 2월 17일 제 100회 졸업(178명, 총 18,448명 배출)

3빛(사람, 자연, 문화)의 문화의 고장

3빛(얼굴빛, 생각빛, 마음빛) 교육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얼굴빛이 밝은 학교

초등학교에 뿌리를 내린 후

수없이 바람에 흔들렸을 수백 년이 넘은 팽나무 그늘 아래에서

장구와 장구채를 들고 고전음악을 배우고

한쪽에선 운동장을 달리는 학생들로 붐비고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철봉에 매달려있는 5세 소녀와

미끄럼틀에서 줄지어 내려오는 여학생들

자연 속에서 자연을 닮고자 오늘도 달리고 있다.

운동장을 넓게 감싸고 있는 팽나무의 역사만큼이나

배움의 혼이 관람산을 배경으로 서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웅지를 품을 수 있도록

가슴을 열어놓고 있다는 뜻과 같을 것이다.

그리고 혹독한 세월 속에서도 버텨온

오동나무와 그네가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학생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고

선생님들은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과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모습이다.

학부모가 스스로 보내고 싶은 학교로 비쳐진다는 것은

그만큼 따뜻한 온기가 가슴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자

100년이 넘은 학교만의 여유이자

자연생활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도시생활의 학생들과 격차가 보이지 않는

옷맵시와 생기가 돋보이는 영광초등학교 학생들이 있기에

보기만 해도 즐거움이 넘쳐나고

학생은 학생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행동하고 있는 전통적인 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강요하지 않은 학교생활

스스로 찾아 공부하는 학생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옆으론 영광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을 꽉 메우고 있다.

1961년 5월 27일 영광여자중학교 설립인가(6학급)

1980년 3월 1일 영광여자고등학교와 분리

2011년 2월 10일 제 50회 졸업식(총 13,412명)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