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무념(無想無念)(누락)
모든 것을 비우고
또 비워도
맑은 샘물이 솟아오른다.
형상이 없다는 것
생각이 없다는 것은
텅 빈 공간이다.
두드려도
흔들어도
동요가 없는 곳이다.
침묵보다 더한
침묵으로
허공을 흔들어본다.
그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삶이 흔들어놓은
생각들이다.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아무것도 놓지 못한 채
살아온
삶의 뒤안길인 것이다.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무상무념을 생각하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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