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세상이 혼란스럽다(누락)
저 곤하게 자는 모습을 보아라!
얼마나 편안한가.
아니 잊고 싶었을 것이다.
매월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발을 뻗고 잘 수 없는
나날들
인생은 문제투성이다.
늘 무언가를 해결해야만
하루를 넘길 수 있고
한 달을 넘길 수 있고
1년을 넘길 수 있다.
세월은 그저 흐르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저절로 쌓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야만
하루를 마음 놓고 지낼 수가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인가.
눈을 감으면 조용한데
눈만 뜨면 세상이 혼란스럽다.
등에 진 짐이 가벼워도
바람보다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바람보다 더 무거운 짐들이
우리들 주변을 맴돈다.
모두 다 해결해야할 짐들이다.
그 중에 하나라도 해결하지 못하면
두발을 뻗고 잘 수 없는 것들이다.
항상 어깨가 무겁고
머리가 무겁고
다리가 무거운 것은
주변에서 맴도는 바람이
우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봄에 부는 바람이 다르고
겨울에 부는 바람이 다르듯이
우리들에게 지워진 짐들의 무게도
제각각 다 다르다.
2009년 3월 27일 금요일
눈만 뜨면 세상이 혼란스러움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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