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봄이 오는 소리

청아당 2009. 3. 7. 19:31

봄이 오는 소리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 때문에

산길이 축축하다.

봄이 오고 있다는 소리이다.

나뭇가지에서

먼저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급한

산자락에서

먼저 봄을 알리고 있다.

서로 다투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이렇게 조용히 서있는 산속에서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소리를 지른다.

 

2009년 3월 7일 토요일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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