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달
송도길거리 작은 쉼터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인천시립박물관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과거에 떠올랐던 하현달을 바라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지만
청량산 소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
겨울인 탓도 있지만
나이든 걸음이라
겨울이 차가운지도 모른다.
걸음은 경쾌한데
바람이 차갑다.
그리고 여름처럼 거리의 색소폰 아저씨의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아직은 겨울이 맞는 것 같다.
입김을 불어보면
입김이 서린다.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산책로를 통해 하현달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