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서두르지 않는다
세월이 서두르는 것을 보았는가?
마음은 서둘러도
세월은 서두르지 않는다
빨리 달리나
늦게 달리나
어차피
세월은 세월이기에
서둘러 달릴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온 길도
훌륭한 일이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일은
지구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기에
하늘의 뜻에 따라
천천히 가라하면
천천히 가고
빨리 가라하면
빨리 가면된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미 품은 달이 어디로 가겠는가?
낮에는 어두워 달이 희미할 뿐
환한 밤만 맞이하면
보름달인 것을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원리와 기본에 충실하면서 1~2분대의 낮은 호흡량을 유지하며 무호흡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어차피 산전수전 다 겪은 일이기에 현상보다는 고요의 극점을 발견하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우주적인 큰 느낌이 다가올 때 마음을 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할 수 있다.
큰 고통을 극복한 사람에게만 보여주겠다는 하늘의 강한 의지가 있는 한 어떠한 형태로든 주어진 여건을 극복해나가려는 노력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