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윤회하는 달

청아당 2006. 5. 18. 23:03

윤회하는 달


바람이 흔들어 놓은 길

둥근 원을 따라

끝없이 돈다


처음인가 싶으면

끝이 되고

끝인가 싶으면

처음이 되는

알 수 없는 빛을 따라

웃다가

울다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한바탕

꿈처럼 신명나게 논다


처음처럼

보름은 환하다


2006년 5월 18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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