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윤회하는 달
바람이 흔들어 놓은 길
둥근 원을 따라
끝없이 돈다
처음인가 싶으면
끝이 되고
끝인가 싶으면
처음이 되는
알 수 없는 빛을 따라
웃다가
울다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한바탕
꿈처럼 신명나게 논다
처음처럼
보름은 환하다
2006년 5월 18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