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가파른 등산길
바위에 앉아 호흡을 고른다
숲들은 푸른빛을 뿜어내고
새들은 날개를 편다
70대 노인이
편한 길을 놓아두고
숲속바위쉼터를 지나 가파른 등산길을 오른다
나뭇잎이 손을 흔든다
쉬엄쉬엄
오르는 노인을 향한 손짓이다
힘내라고…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70대 노인이 편한 길을 놓아두고 가파른 등산길을 오르는 것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