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道를 걷다 – 道의 세계

청아당 2021. 6. 20. 15:17

道를 걷다 – 道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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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0

 

비워지고 채워지고를 반복하며

지침 속에서 휴식을 얻으며

휴식 속에서 자연이 다가온다

자연에게서 진정 휴식을 맛보게 된다

한숨 돌리면 바람의 도가 와닿고

한숨 돌리면 들풀들의 도가 와닿고

한숨 돌리면 허공 속의 도가 와닿고

한숨 돌리면 마냥 걷는 내 걸음걸음의 도가 와닿는다

오늘의 이른 아침 산책길에

수풀 앞에서 도를 깨우침 하고있는

청둥오리를 만났으며

길가 작은 가로수로 존재하는 살구나무 아래서는

나무에서 분리되어 온전히 혼자만의 도를 깨우침하고 있는

맑은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하나의 살구를 만났다

 

오늘 아침 산책길엔 모든 순간이 도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일상의 번뇌를 떨치우며 깨달음 하게 한다

- 이른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적다 -

2021620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