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공과 채움의 온전한 공존

청아당 2021. 5. 4. 06:41

공과 채움의 온전한 공존

 

공은 그냥 공이 아니다.

채움은 그냥 채움이 아니다.

 

공이 공할 때 서로 소통을 원하고 있었고

채움이 채움일 때 서로 소통을 원하고 있었다.

 

공과 채움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공과 채움은 서로 공존하며 함께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으로 불릴 때 채움이었고

채움으로 불릴 때 공이었다.

 

온전한 공존은

공과 채움이 함께하고 있었을 때 가능했다.

 

우주를 관통하고 있는 소립자의 울림이자

우주를 관장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흔들림으로

소통이라는 맥을 부여해주고 있다.

 

그 맥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자 사랑이다.

 

사랑, 소망, 희망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202154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