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허공을 두드리다 보면

청아당 2021. 1. 23. 17:27

허공을 두드리다 보면

 

노크도 없이 달려드는 에너지가 있는가 하면

수없이 노크해야만 응답하는 에너지가 있다.

 

그럴 때는 허공을 두드리다 보면 반응이 온다.

 

새벽이나 밤늦게 백회로 쏟아지는 우주에너지는

마사지하듯 백회혈 주변을 눌러준 후 회음혈로 쏟아져 내린다.

 

맑고 투명한 느낌이 번쩍 드는 순간이다.

 

행복이자 기쁨 그 자체이다.

 

심신을 정화해나간다는 것은

기로 전신을 샤워하는 듯한 느낌이다.

 

샤워가 끝나면 개운하고 깨끗해지는 것처럼

샤워도 마찬가지다.

 

2021123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